건강새소식

전화 문의 안내

  • 051-646-0782
  • Fax. 051-644-7060
  • 평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3:00
  • 공휴일 09:00 ~ 13:00
  • 점심시간 12:30 ~ 14:00

일요일 : 휴진

칼럼

  • 건강새소식
  • 칼럼

제목

디젤?배기가스?노출?시?'장?질환' 위험?56%↑…?직업?환경이?장?건강?좌우


작업 현장에서 노출되는 오염물질과 육체노동의 강도가 염증성 장 질환(IBD,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난대학교 제3상야 병원 지에 첸(Jie Chen) 박사 연구팀은 영국과 중국의 방대한 인구 데이터를 분석하여 직업적 환경과 장 건강 사이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직업 환경이 개인의 질병 취약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임을 입증하여 예방 의학적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12만 290명 데이터와 중국 후난성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약 2,100만 명의 데이터를 결합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총 353개의 직업군을 분류하고 10년 이상 해당 직업을 유지한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이는 국가 간 의료 체계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직업적 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분석 결과, 작업 환경 내 오염물질 노출이 장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디젤 배기가스에 고도로 노출되는 직업군은 전체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이 56% 급증했으며, 크론병(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위험은 43% 높아졌다. 또한 공기 중 미세 입자인 미스트나 에어로졸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질환 위험이 31% 증가하여,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오염물질이 장내 염증 반응의 방아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의 방식과 사회경제적 지위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흥미롭게도 여가 시간에 하는 운동과 달리, 직장에서의 고강도 육체노동은 장 질환 위험을 18% 높이는 역설적인 결과를 보였다. 반면 높은 소득과 직위 등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경우에는 질환 위험이 27% 감소하는 보호 효과가 관찰되었다. 구체적으로 버스 운전사와 전기 기술자는 궤양성 대장염 위험이, 의료 기술직과 회계사는 크론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지에 첸 박사는 직업 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작업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첸 박사는 "연구 결과는 직업의 명칭보다 실제로 무엇에 노출되고 어떻게 일하는지가 장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업장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고강도 노동 직업군에 대한 보건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염증성 장 질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Certain Occupations Linked to Higher IBD Risk, 특정 직업군과 높은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의 연관성)는 지난 2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기구(ECCO) 2026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